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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신인왕 닉 커츠, 신인 최초 한경기 4홈런의 괴물 루키

by 삶부자 2025. 11. 12.

MLB 신인왕 투표에서 김혜성 선수의 득표를 기대했지만 한표도 못해 아쉬움 남겼는데요, 2025 MLB 신인왕을 차지한 닉 커츠를 알려드릴게요.

야구를 오래 봤지만, 올해처럼 신인 선수가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시즌은 드물었던 것 같아요.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주인공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닉 커츠(Nick Kurtz, 22세)였고, 그 결과도 정말 압도적이었죠! 1위표 30장을 모두 휩쓴 만장일치 신인왕은 그야말로 괴물 루키의 탄생이였다 할수 있습니다.

 

 

 

한 경기 4홈런, 신인 최초의 기록

닉 커츠를 처음 알게 된 사람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이름은 단 한 경기로 전 세계 야구팬들의 머릿속에 각인됐어요.지난 7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 그는 홈런 4개를 포함해 6타수 6안타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냈습니다. MLB 역사상 신인 선수가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친 건 처음이었죠.

그날 이후, "이건 그냥 신인이 아니라 괴물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목을 받았고, 실제로 시즌 끝까지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했어요.

 

 

 


시즌 성적이 보여주는 괴물의 존재감

닉 커츠의 시즌 기록은 이렇습니다.

  • 타율 : 0.290
  • 홈런 : 36개
  • 타점 : 86타점
  • OPS(출루율+장타율) : 1.002

OPS가 1을 넘는 신인 타자는 MLB 124년 역사에서 단 8명뿐입니다. 그만큼 희귀한 퍼포먼스였고, 루키임에도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게다가 커츠는 시즌 초반 트리플A에서 시작해 불과 한 달 만에 빅리그 주전 자리를 꿰찼습니다. 쟁쟁한 선수를 모두 물리치고 신인으로 팀의 얼굴이 된거죠.

 

 


한 팀에서 1·2위 차지, 1989년 이후 처음

더욱 흥미로운 건 커츠의 팀 동료, 유격수 제이콥 윌슨(Jacob Wilson) 이 신인왕 투표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예요. 한 팀에서 신인왕 1, 2위를 모두 배출한 건 1989년 시카고 컵스(제롬 월턴, 드와이트 스미스) 이후 36년 만의 일입니다. 그만큼 오클랜드가 '젊은 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죠.

오클랜드 팬들 입장에서는 참 오랜만에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최근 몇 년간 구단의 재정 문제, 관중 이탈, 구장 이전 논란까지 겹치며 어두운 소식이 많았지만, 이제는 닉 커츠라는 이름 덕분에 다시 팬들이 야구장을 찾기 시작했으니까요!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드레이크 볼드윈

반면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24)이 차지했습니다. 그는 124경기에서 타율 0.274, 19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안정감을 보여줬어요. 특히 포지션이 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죠.

 

MLB.com은 볼드윈은 수비와 투수 리드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며 투수진의 신뢰를 완전히 얻은 신인 포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흥미롭게도 포수가 신인왕을 수상한 건 2010년 버스터 포지 이후 15년 만입니다.그만큼 포지션 가치까지 더해진 의미 있는 수상이었습니다.

 

 

 


김혜성, 사사키 로키의 아쉬운 무득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건 LA 다저스의 김혜성 선수였습니다. KBO리그에서 이미 주전 유격수로 검증된 선수였고, 시즌 초반에는 교체 멤버로도 꾸준히 출전했죠. 특히 빠른 발과 수비 센스로 현지에서도 '언더레이티드(저평가된) 플레이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신인왕 투표에서 몇 표라도 받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김혜성 선수와 일본 출신 투수 사사키 로키 모두 단 한 표도 받지 못했습니다. 정말 아쉬운 결과였죠. 물론 빅리그 첫해라는 점,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이름이 투표 명단 어딘가에 있기를 바랐던 팬 입장에서는 조금은 씁쓸했어요.

그래도 김혜성 선수는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고, 내년에는 분명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거라 믿습니다. 특히 시즌 후반 교체 출전 시 보여준 안정적인 타격 감각과 주루 센스는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많았거든요.

 

 


‘닉 커츠 효과’, 세대교체의 신호

닉 커츠의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광을 넘어 MLB 전체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순간이라 할수있어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OPS 1.0을 넘기며, 홈런 타자로서의 존재감을 뽐낸 그는 이제 포스트 오타니 시대의 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인터뷰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 상은 정말 특별하다. 한 시즌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게 해주는 순간이다.
모든 투표자가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자랑스럽다."

자신감 속에서도 겸손함이 느껴지는 말이었죠. 이런 선수가 팀을 이끌면, 오클랜드가 다시 강팀으로 부활하는 날도 머지않을 거라예상합니다.

 

 

 

 

2025 MLB 신인왕 투표 결과 및 요약

구분 선수 성적 주요 포인트
AL 신인왕 닉 커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0.290
36HR
86RBI
OPS 1.002
신인 최초 한 경기 4홈런, 만장일치 수상
AL 2위 제이콥 윌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0.275
18HR
68RBI
한 팀 1·2위 독식 (1989년 이후 최초)
NL 신인왕 드레이크 볼드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0.274
19HR
80RBI
OPS 0.810
포수 신인왕 15년 만
NL 2위 케이드 호턴 시카고 컵스 3.38 ERA
9승 8패
안정적 루키 시즌
아시아 선수 김혜성, 사사키 로키 LA 다저스 - 득표 실패, 내년 반등 기대

 

 

 

 

MLB 신인왕 닉 커츠를 마무리하며

닉 커츠의 신인왕 수상은 몰표로 누구도 이견이 없는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김혜성 선수가 득표 명단에 들지 못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아직 첫 시즌이었고, 적응기였던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출전과 성장을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올 시즌은 확실히 MLB는 루키들의 해였습니다. 닉 커츠, 제이콥 윌슨, 드레이크 볼드윈처럼 젊은 선수들이 리그를 흔들며 야구의 세대교체를 보여준 한 해였죠. 내년에는 김혜성 선수의 이름이 그 명단 한가운데에서 빛나길, 팬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하며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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