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보다 늦게까지 일한 날, 과연 내가 받는 연장근로수당이 제대로 계산된 건지 고민해 본 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연장근로시간의 기준과 수당 계산 방식이에요. 회사마다 계산 방식이 다르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법에서 정한 기준이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오늘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연장근로수당 계산을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드릴게요.

연장근로가 무엇?
근로기준법에서는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을 연장근로로 봅니다. 따라서 평일에 9시간 일했다면 초과된 1시간이 연장근로가 되고, 주 단위로 계산했을 때 40시간을 넘는 시간이 있다면 그 역시 연장근로에 해당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한해서 연장근로수당의 가산 규정이 적용된다는 점이에요. 가산 규정이라는 것은 초과근로에 대해 기본 시급보다 높게 지급해야 한다는 뜻이죠.

연장근로수당 계산 기본 공식
통상시급 × 연장근로시간 × 1.5배
여기서 통상시급을 어떻게 계산하는지가 가장 많은 궁금하시죠? 통상시급의 계산 방법은 시급제와 월급제 조금 다릅니다.
- 시급제 근로자 : 통상시급 = 시급
- 월급제 근로자 : 통상시급 = 월 통상임금 ÷ 209시간
(209시간은 법에서 정한 월 소정근로시간 기준이에요)
예를 들어 월급이 260만원인 근로자의 통상시급을 계산해볼게요.
- 260만원 ÷ 209시간 ≈ 약 12,440원
하루에 2시간 연장근로를 했다면,
12,440원 × 2시간 × 1.5배 = 약 37,320원 정도가 연장근로수당이 됩니다.
이 계산 과정이 복잡하지 않은데, 실제 현장에서는 고정수당 포함 여부 때문에 금액이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돼요. 기본급 외에 식대,교통비가 매달 고정적으로 지급된다면 통상임금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근로계약서를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내 연장근로수당이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로 한 번 점검해보세요.
- 내 근로계약서에 기본급과 고정수당이 어떻게 적혀 있는지
- 출퇴근 기록과 급여명세서의 연장근로시간이 동일한지
- 통상시급 계산 과정에서 누락된 고정수당이 없는지
- 연장근로가 야간이나 휴일과 겹친 시간은 따로 합산됐는지
특히 야간(22~06시)과 연장근로가 겹치면 추가 가산이 붙는다는 점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이 경우 연장근로가산 1.5배 + 야간가산 0.5배가 함께 적용돼 총 2배가 됩니다. 휴일근로도 마찬가지로 기본 1.5배, 연장되는 시간에는 추가 0.5배가 붙죠.
예를들어 연장근무일인 토요일 8시간을 일하고 추가로 2시간을 더일했다면, 8시간은 1.5배, 2시간은 2배를 더 받아야 하는겁니다. 회사가 수동으로 근태관리를 하거나 관리 프로그램과 실제 출퇴근 시간 차이가 있다면 해당 내용을 기록하거나 사진을 찍어 두는게 좋아요.
연장근로 가능한 최대 시간은?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연장근로에는 한도가 있어요. 법에서는 주 12시간을 넘는 연장근로는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만, 근로자와 합의가 있는 탄력근로제나 선택근로제에서는 적용 방식이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일반적인 근무 형태라면, "기본 주 40시간 + 연장근로 최대 12시간"의 범위를 넘는 근무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근로자가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반복적으로 연장근로를 요구받는다면, 기록을 남겨두고 근로감독원 상담을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또한, 묵언의 억압으로 퇴근시간에 카드를 찍게하고 연장근무를 하게하는 악덕 업체들도 있죠. 이런 경우 회사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선처를 바란다고 말하는데, 대부분 선처가 돼죠. 하지만 수당은 지급해야 한다는 사실!
더우기, 비자발적이라는 것을 밝히면 큰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요즘은 보고하지 않은 잔업은 비지급 연장수당 비지급 대상이라면 편법을 부리는 기업도 있더라구요. 이런경우도 근로감독원 상담이 필요합니다. 특히, 주 12시간 연장근로 한도는 생각보다 자주 위반되는 부분이여서 장기간 반복된다면 큰 문제가 될수 있어요.
급여명세서, 계산이 복잡해도 확인해야 할 것들
연장근로수당은 숫자만 놓고 보면 어렵지 않지만, 실제로 여러가지 실수가 자주 나오니 꼭 본인의 급여명세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로 나오는 실수는
- 고정수당이 통상임금에서 빠져 계산됨
- 시급이 잘못 산정됨
- 휴일근로와 연장근로가 겹친 시간 계산이 누락됨
- 주 단위 연장근로 제한(12시간)을 초과했는데도 정상근로처럼 처리됨
만약 급여명세서를 봤을 때 금액이 예상보다 적다고 느껴진다면, 위 항목 중 하나가 잘못 반영된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리과에 문의하세요.
연장근로수당 계산 쉽게하는 법 마무리
연장근로수당 계산은 근로자에게도, 관리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실제로는 놓치거나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공식 자체는 간단하지만, 통상임금 산정 방식과 근무 형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직접 계산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출퇴근 기록만 잘 확인해도 내가 받는 연장근로수당이 정확한지 충분히 판단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한 번 꼼꼼히 확인하시고 시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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