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폐업·도산으로 어쩔수 없이 퇴사했다면 당신의 퇴직금이 미청구 퇴직연금으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미청구 퇴직연금 찾는 방법! 어카운트인포 조회부터 수령 방법, 세금까지 알아볼게요.

1. 경영악화 폐업하면 내 퇴직금은?
회사가 실적이 좋지않고 이윤이 없다면 문을 닫게 되고 어쩔수 없이 퇴사를 하게 됩니다. 어떨결에 퇴사하게 하고 "퇴직금도 같이 날아갔구나…"하고 포기도 하기 쉽고, 재취업이나 기타 사유로 알아보기도 쉽지 않죠. 실제로 폐업, 도산처럼 급박한 상황에서는 퇴직연금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미청구 퇴직연금이 그대로 방치되는 일이 많습니다.
대부분 회사가 사라지면 퇴직금(퇴직연금)도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요.
2. 갑작스러운 폐업 퇴사를 겪은 지인은?
얼마 전 제 지인도 경영 악화로 하루아침에 회사를 떠나야만 했답니다. 3년이 지나도록 "회사와 함께 퇴직금은 날라갔다"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고 "미청구 퇴직연금"을 알게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회했답니다.
3. 미청구 퇴직연금이란?
퇴직연금은 회사 계좌가 아니라 금융회사(은행·보험·증권)에 적립돼요. 퇴사가 확정된 뒤 근로자나 회사가 수령 신청을 해야 내 계좌로 넘어오는데, 이 단계가 빠지면 미청구 상태로 남습니다.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회사의 폐업 등으로 퇴직한 근로자에게 지급되지 않은 퇴직연금이 2024년 9월 기준으로 무려 1,309억 원(7만 5,00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4. 폐업한 회사, 퇴직연금을 찾기
회사 서류가 없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근로자 명의로 귀속돼 있어서, 본인 확인만 되면 금융회사나 근로복지공단이 지급 절차를 안내해 주니까요. 절차도 온라인으로 간단히 할수있으니 알려드릴게요.
5. 어카운트인포로 미청구 퇴직연금 조회하는 방법
여러 사이트에 금융감독원,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중소기업퇴직연금), 회사, 보험사 등에 문의 해야한다고 알리고 있으나 현재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어카운트인포)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실제로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사이트에 접속하면 안내를 하고 있죠. 하지만 처음부터 내 받지 못한 퇴직연금은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 어카운트인포(payinfo.or.kr)에서 가능하고 모든 사이트가 여기로 연결되어 있답니다. 어떻게 조회하는지 알아볼게요.

금융정보 조회 탭에서 미청구퇴직연금조회를 할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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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로그인을 해야하고,
로그인을 위해서는 개인명의로 발급된 인증서가 필요하고, 법인의 경우는 해당사항이 없으므로 이용 불가합니다.

로그인 방법이 다소 불편할수도 있지만 요즘 개인정보 이슈가 많은 만큼 깐깐하게 하는게 좋죠.
일단 공동인증서는 평소하시던데로 하시면 되고, 만일 없으신분들은 금융인증서로그인이 가능해요. 다만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개인정보를 넣으시고 ARS나 문자인증을 택해 화면에 보이는 숫자 입력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인증을 하면 화면에 보이는것처럼 금융인증서가 뜹니다.

다시한번 휴대폰 본인인증을 하하고 보안문자 입력이나, 휴대폰 인증을 하면 비청구퇴직연금 조회 버튼이 활성화되고 클릭하면 됩니다.

미청구 퇴직연금 조회시 안내사항이 나와요. 회사의 폐업으로 퇴직한 근로자에게 지급되지 않는 퇴직연금을 조회하는 서비스라는 것을 밝히며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조회가 되지 않는 다는 사항을 안내하고, 이는 금융기관으로 부터 제공받은 내용이다는걸 공지합니다. 이제 안내사항을 확인하면 내가 못받은 퇴직연금이 조회가 된답니다.

아쉽게도 저는 미청구퇴직연금은 없네요.
이는 회사의 부도나 폐업으로 못받은 퇴직금이 없다는 소리니 다행입니다.

6. 내 계좌로 수령하는 방법 ― 일시금 vs IRP
신청서를 통해 조회된 퇴직연금은 일시금이나 IRP 계좌로 받을수 있어요.
현금으로 바로 받고 싶다면 일시금 신청을 하면되는데 퇴직소득세가 한 번에 원천징수되어서 수령액이 현저히 적어질수 있어요. 퇴직연금은 퇴직소득으로 국세청 고시 세율로 세금이 먼저 빠지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가입자 추가부담금이 있는경우 일시금 수령시 기타소득세 16.5%가 추가로 과세되니 여유가 있다면 연금으로 하는 좋습니다.
본인 IRP로 옮겨 두면 필요한 시점마다 연금 형태로 받을수 있고, 연금소득세(3.3~5.5%)가 분할 적용돼 세부담이 적어져요. 따라서, 같은 금액이라도 지금 당장 필요한지, 나중에 필요한지를 파악해 유리한쪽을 선택하시면 좋고, 통상 300만원 이상이라면 IRP이전을 하시는걸 추천해요.
7. 퇴직연금이 소멸되지 않는 이유와 주의해야 할 점
적립금은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근로자 재산권이라 회사가 대신 가져갈 수 없습니다. 안내를 통해 모두에게 돌려주지만, 주소 변경,연락처 오류 등으로 안내가 되지 못할경우 계속 방치어 있을수 있으니 지금당장 조회해보세요. 또한, 미납 부담금, 지연이자는 체불 임금으로 신고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면 좋아요.
지인의 경우도 일시금으로 신청했는데 어카운트인포에서 조회하고 서류제출하니 몇일만에 받아서 생활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예전 다니던 직장이 폐업했거나 퇴사 때 관련 절차가 다소 미흡했다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https://www.payinfo.or.kr/payinfo.html)에서 한번 조회해 보세요.
혹시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