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살 때 가장 답답한 순간이 있죠. 은행에서 대출 한도를 알아봤는데 "소득 대비 상환비율이 높아 추가 대출이 어렵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요. 이때 등장하는 바로 DTI(총부채상환비율)입니다.
저도 처음엔 "LTV만 중요한 줄 알았는데, DTI 때문에 대출이 안 된다"는 걸 뒤늦게 알았어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DTI가 뭔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낮출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DTI가 뭘까?
내 소득으로 갚을 수 있는 대출의 한계선이에요. DTI는 Debt To Income Ratio, 우리말로는 총부채상환비율입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버는 돈으로 갚을 수 있는 대출의 한계"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예를 들어, 연봉 6,000만 원이라면 DTI가 60%일 때, 1년 동안 원리금 상환액이 3천6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월 300만 원 정도까지는 원리금(이자+원금)을 갚는 데 쓸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 기준을 넘어서면 "대출 상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서 추가 대출이 제한됩니다.

DTI는 왜 중요할까?
은행은 돈을 빌려줄 때 담보가치와 상환능력 두 가지를 봅니다.
- 담보가치(LTV) – 이 집을 담보로 잡을 수 있나?
- 상환능력(DTI) – 이 사람이 버는 돈으로 갚을 수 있나?
LTV는 집값 중심이고, DTI는 소득 중심이죠. LTV가 높으면 담보가치가 충분하더라도, DTI가 높으면 "갚을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대출 한도를 줄입니다. 따라서, 집을 살때 'LTV로 빌릴 수 있는 한도'보다 'DTI 때문에 막히는 경우'가 많아요.

DTI 계산 방법 어떻게 할까?
공식은 간단합니다.
DTI = 연간 원리금 상환액 ÷ 연소득 × 100
저처럼 숫자만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시는 분들을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할게요.
| 구분 | 연소득 | 연간 상환액 | DTI 결과 |
| A | 6천만 원 | 3천만 원 | 50% |
| B | 5천만 원 | 3천만 원 | 60% |
| C | 8천만 원 | 3천만 원 | 37.5% |
예시 표를 보면, 연봉이 높을수록 DTI가 낮아지고, 같은 대출이라도 소득이 적으면 DTI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대출심사에서는 "얼마를 벌고, 얼마나 빚이 있나"를 살펴보는 겁니다.
DTI는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될까?
LTV뿐 아니라 DTI 기준도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돼요. 수도권과 비규제지역의 차이도 상당히 큽니다. 표로 살펴볼게요.
| 지역 구분 | 기본 DTI | 주요 지역 |
| 투기 과열지구 | 40% | 서울 전역, 과천, 분당 등 |
| 조정 대상지역 | 50% | 일부 수도권·광역시 |
| 비규제지역 | 60% | 지방 중소도시 |
|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 최대 60% | 일부 지역 완화 적용 |
| 보금자리론·디딤돌 대출 | 60% | 정책금융 기준 완화 가능 |
내가 연봉 6천만 원인데, 출퇴근을 위해 서울 강남(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사려면 6,000만 × 0.4 해서 2,400만원(연간 원리금 상환액) 정도가 나온다고 보시면 되고 대출한도는 이 금액을 넘을 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아무리 담보가 충분해도 “소득 기준”에 막히는 거예요.
DTI, DSR, LTV 차이는 뭘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중하나가 "도대체 DSR이랑 뭐가 달라요?" 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표로 보여드릴게요.
| 구분 | 기준 | 의미 | 적용 범위 |
| LTV | 집값 | 담보가치 대비 대출 비율 | 주택 담보 대출 중심 |
| DTI | 연소득 | 연소득 연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 | 주택 담보 대출에 주로 적용 |
| DSR | 총부채 | 총부채 모든 대출 포함(신용·학자금·할부) | 전 금융권 공통 기준 |
다시 말해, LTV는 집값 기준, DTI는 소득 기준, DSR은 전체 부채 기준입니다.
지금은 은행들이 DSR 중심으로 대출을 심사하지만, 주택담보대출만큼은 여전히 DTI가 기준으로 있으니 참고하세요.
DTI가 높을 때 생기는 문제 뭘까?
DTI가 높다는 건 "내 소득에 비해 빚 부담이 크다"는 뜻으로 통장에 들어오는 입금에 비해 나가는 출금이 많다는 의미로 대출을 받을때 다음과 같은 불이익이 있어요.
- 추가 대출 제한: 은행은 상환 여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신규 대출을 막아요.
- 금리 인상 가능성: DTI가 높은 경우 위험도가 커서 금리가 약간 더 높아요.
- 신용도 하락 위험: 상환 비율이 높으면 신용 등급이 떨어질 수 있어요.

DTI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
현금이 여의치 않아 대출을 더 받고 싶은데 DTI가 걸린다면 대출 정리, 소득 늘리기 등의 방법을 고려해합니다.
- 기존 대출 정리: 신용대출이나 자동차 할부 등의 일부 금액 상환
- 소득 합산 활용: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신청하면 소득이 합산되어 DTI가 완화
- 정책금융 상품 사용: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은 일반 대출보다 DTI 기준이 덜 까다로움
- 대출기간 늘리기: 상환 기간이 늘어나면 매년 갚는 금액이 줄어 DTI가 자연스럽게 낮아짐

앞으로 DTI는 어떻게 바뀔까?
최근 정부가 DTI보다 DSR 중심의 대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가 자금 상환 능력을 많이 살펴보기는 하지만, DTI는 여전히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선 역할을 합니다. 특히, 소득이 일정한 직장인이나 생애최초 구입자에게는 소득 개념의 DTI가 여전히 큰 영향을 미쳐요.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할때 마다 DTI 비율을 말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죠.
마무리
DTI는 결국 “"내가 버는 돈으로 감당할 수 있는 빚의 한계선"이에요.
LTV가 "얼마를 빌릴 수 있나"를 정한다면,
DTI는 "그걸 감당할 수 있나"를 묻는 거죠.
이 비율을 이해한다면, 대출이 왜 거절됐는지, 또 어떻게 하면 더 받을 수 있는지를 알수 있어요. 집을 사는 건 단순한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내 소득과 대출 구조를 얼마나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상환 할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DTI는 그 출발점이라 할수 있어 대출을 해줄때 중요하게 보는 겁니다.
오늘 설명 드린 DTI가 뭐고,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낮출수 있는지 이해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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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