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죠. 달력에 수능이라고 표시된 그날이 가까워질수록, 설렘과 불안이 함께 밀려오죠. "이제 다 왔구나!" 하면서도 마음은 오히려 더 복잡할 거예요. D-4 벅차죠.
오늘은 그런 마음을 다독이면서, 수능 전날부터 시험이 끝날 때까지 꼭 기억해야 할 유의사항을 알려드리게요. 작은 실수 하나가 아쉬움으로 남지 않도록, 실제 수험생들의 경험도 함께 담았습니다.

1. 전날 밤엔 공부보다 '실수 하지 않을 준비'를
긴장되는 수능 전날은 새로운 걸 암기하기보다는 내일을 위해 몸과 마음을 가볍게 정리하는 날로 삼는게 좋아요. 당연히, 예비소집은 참여해야 하고, 그 자리에서 수험표를 받아 선택과목을 다시 확인하세요.
작년에 조카가 수험표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 나서 시험 당일 새벽에 집안을 뒤집어 놓았답니다.ㅠㅠ 다행히 신분증과 사진으로 재발급을 받았지만, 그때 얼굴이 하얗게 질렸던 조카의 얼굴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혹시 모르니 여분 사진 한 장은 미리 가방 안에 챙겨두는게 좋답니다.
시험장 위치도 미리 확인해 두야해요. 전날 안둘러보고 "대충 찾아가겠지" 했다가 당일 길을 잘못 들어서 뛰어간 경우도 종종 있다고해요. 시험당일 급격한 에너지 소모는 부담을 주니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챙기는거 잊지마세요.

2. 수능 당일, 시간은 생각보다 빨라요
수능날 아침은 이상하게 평소보다 시간이 더 빨리 가요. "8시 10분까지 입실"이니 3~4일전부터 미리 수능날 처럼 기상시간과 패턴을 연습해야해요. 안 그러면 당일 컨디션이 엉망이 될수 있거든요. 평소보다 체감 시간이 순삭이다보니 우왕좌왕하다 그 몇 분 때문에 평생 기억에 남는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까 주의하세요.
예전에 어떤 학생은 시험장소가 "집하고 가까우니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겠지했다"가 차가 막혀 난감한 상황을 겪기도 했어요. 그 친구가 "그날만큼은 인생에서 가장 긴 10분이었다"라고 회고를 했다고 하더군요. 시험 당일 조금 일찍 도착해서 마음을 다잡는 심호흡을 크게 한 번하는게 최고의 컨디션 조절방법일수 있습니다.
3. 수험생 체크리스트
수능 준비물은 전날 미리 챙기고 확인까지 해야 당일 허둥대는 일이 없습니다.

✅ 챙겨야 할 것들
- 수험표, 신분증
-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 흑색 연필 또는 샤프심(0.5mm)
- 지우개, 흰색 수정테이프
- 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 마스크 (여분 1개 포함)

🚫 절대 반입 금지 물품
-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이어폰, 전자사전
- 태블릿, 전자담배, 보조배터리
- 전자식 화면 표시기 있는 시계
만일 전자기기를 가지고 갔다면 반드시 1교시 시작 전 제출해야해요. 시험이 시작된 후로는 소지하고있다는 것만으로도 퇴실 대상이 돼요. 아무리 강조해도 매년 몇명씩 등장하는 사건이죠. 가방 속에서 진동이 울려 감독관에게 적발된 사례요. '그냥 꺼둔 건데요'라고 말해도, 규정상 부정행위입니다. 절대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제출하고, 집에서 부터 가지고 가지 않는게 좋아요.
수험생 체크리스크외에 부득이하게 몸이 좋지 않은경우 컨디션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약을 먹는게 좋아요. 졸릴수 있으니 약성분 미리 확인하는것도 잊지마세요. 12년동안 배운것을 모두 쏟아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4. 답안지, 사소한 실수가 대학을 바꾼다
답안은 무조건 컴퓨터용 검은색 사인펜으로만 표시해야 해요. 샤프나 연필로 마킹하면 인식이 안 됩니다. 물론 오류가 발생될수 있으니 답안지에는 가마킹도 하지 않는게 좋아요. 또한 문제지의 홀수·짝수형 문형을 잘 봐야 해요.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 짝수면 짝수형이에요. 이 부분을 놓쳐서 잘못 표기한 경우 불이익이 생길 수 있으니 시험 시작 전에 꼭 한 번 더 점검하세요.
아울러, 시험중 돌발 상황이 발생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절대 본인 마음대로 하시면 안되요. 배운대로 연습한대로 하면 문제 없습니다. 이글을 읽고있는 여러분! 최고의 결과가 나오길 기도할게요.
5. 교시별 실전 조언
평소 연습한대로 흐트러지지 말고 하시면 됩니다. 건승을 빌어요.
- 1교시(국어) : 예비령 전엔 절대 문제를 푸는 시늉도 하지 마세요. 감독관의 의심을 살수있어요.
- 2교시(수학) : 단답형 '8'과 '08' 모두 인정이니 고민하지 말아요.
- 3교시(영어) : 본령 없이 듣기평가가 바로 시작돼요.
'준비령' 신호를 듣고 문제지를 넘기는 것도 안되니, 꼭 안내 방송이 나올 때까지 손을 떼두세요. - 4교시(한국사·탐구) : 한국사 미응시 시 수능 전체가 무효예요.
탐구 영역은 제1선택→제2선택 순서로만 풀 수 있습니다. - 5교시(제2외국어/한문) : 문제지와 선택과목 일치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6. "의도가 없어도 부정행위"가 될 수 있어요
부정행위는 ‘커닝’만이 아니에요. 쉬는 시간에 이어폰을 꺼내거나, 탐구 영역 순서를 바꾸거나, 종료 후 답안을 수정하는 것도 모두 부정행위로 간주됩니다. 작년 기준으로 100명 가까운 수험생이 이런 사소한 실수로 시험이 무효 처리됐다고 해요. 시험장 규칙을 지키는 게 결국 낸 점수를 지키는 일입니다.
7.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무리하며
수능 전날, 이제껏 배우고 익힌것 보다 중요한 건 마음 정리예요.그동안 해온 걸 믿고, 오늘은 잠깐 멈춰서 스스로에게 "충분히 잘해왔고 잘할꺼야"라고 말해주세요. 12년동안 수능을 위해 매진한 자신에게 짧은 편지를 쓰는것도 괜찮아요.
"지금까지 잘 해왔고, 내일은 그걸 보여주는 날이야." 자신에게 보내는 한문장의 편지가 큰 힘이 되어줄거예요. 시험은 지식을 테스트하는 거지만, 결국은 마음의 싸움이에요. 시험전날 컨디션이 흔들리지 않게 잠을 푹 자고, 평소하던 것 처럼 식사를 하고, 동요없이 그동안의 매진했던 모든 노력을 쏟아내어 좋은 결과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2026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 여러분, 누구보다 긴 시간, 자신과 싸워온 여러분! 이미 그 자체로 이미 대단합니다. 결과보다 중요한 건 여러분이 여기까지 버텨온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부디 그 노력의 끝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만들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빛난다."는 말은 여러분을 위한 말입니다. 이제껏 노력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